지난 주말에 눈, 비가 굉장히 많이 왔었는데요. 15일밤에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44중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네요. 조사결과 이런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 '블랙아이스'로 확인되었고요. 정말 안타깝게 이번 사고로 인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40여명의 경상자가 발생했다고 해요. 이 사고는 15일 오후 9시 10분정도에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 방향 축석령 터널 앞 약 500m 지점에서 발생했어요.
SUV 차량이 1차로에서 3차로로 미끄러지면서 속도를 급하게 즐였는데 뒤따라오던 차들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서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고 하네요. 영상을 보면 그럴 수 밖에 없는데 위에서도 언급한 '블랙아이스' 때문에 브레이크를 밟아도 전혀 의미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예요. 경찰에서 블랙박스등을 확보한 후에 본석을 했는데요. 역시 차량들이 빙글빙글 회전하면서 멈추지 못하다가 다른 차량이나 중앙분리대등을 받은 후에 겨우 멈추는 장면을 볼 수 있었어요.
해당 도로는 내리막길이었기 때문에 차들이 멈추가기 더 어려웠던 걸로 알려졌네요. 저도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주말에 비나 눈이 내릴거라고 미리 예보가 되어있어서 '도로 관리를 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했을 것 같은데요. 국토교통부에서 얘기한 바에 따르면 당일에 제설제를 3회 뿌렸고 오후 5시 20분에 마지막으로 뿌렸다고 하네요. 국토부에서 배포한 보도 참고자료의 내용을 보자면,
'사고 당일 제설제를 살포했지만, 야간에도 진눈깨비가 날리고 노면 온도가 영하 2도 내외라 도로 결빙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향후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제설작업과 순찰활동ㅇ르 철저히 실시하며 터널 출입구나 내리막길등 취약구간은 관리를 강화하겠다.' 라고 밝혔어요.
[ 블랙아이스에 대해서 ]
눈이 녹은 후 기온이 다시 내려가면 눈이 녹은 물이 다시 얼어붙어 얼음이 되는데, 이러한 과정에 의하여 도로 위에 생성된 살얼음 빙판을 말한다. 도로 위에 생성되는 경우 검은색의 아스팔트 때문에 검은색으로 보이는데, 두께도 아주 얇고 아스팔트와 육안으로 잘 구별되지 않아 겨울철 교통 사고의 원인이 된다. 밑이 비어있는 교량이나 다리, 산 그늘이 도로를 덮은 곳, 터널의 출입구에 흔히 생긴다.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의 교량이나 다리 구간 차선이 차로 변경이 금지되는 흰색 실선으로 되어 있는 주된 이유다.
기온이 충분히 낮으면 눈이 오지 않더라도 습도가 높고 그늘진 곳에서는 노면에 붙은 물방울(이슬)이 복사 냉각 또는 날씨로 인해 얼어붙어서 블랙 아이스가 형성될 수 있다. 아이스 스톰이 약하게 발생하는 경우에도 이로 인해 만들어지는 얼음의 두께가 얇기 때문에 형성될 수 있다.
2011년 12월 24일 있었던 논산천안고속도로 104중 추돌사고의 원인이기도 했다.
2019년 11월 15일에도 광주원주고속도로에서 연쇄추돌사고가 일어났다. 블랙 아이스가 생성될 시 차량제어가 얼마나 어렵고 위험한지를 알 수 있고, 눈이 쌓이지 않은 도로에서도 겨울용 타이어가 얼마나 필요한지 알 수 있다.
2019년 12월 14일에도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블랙 아이스로 인한 연쇄추돌사고가 일어났다. 연쇄추돌 후 차량 화재까지 발생했으며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사고였다.
2020년 2월 17일에 있었던 순천완주고속도로 사매2터널 31중 추돌사고도 역시 블랙 아이스로 인해 대형사고가 발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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