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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4일 아리셀 화재 참사가 발생했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도 지나지 않은 7월 1일 밤 서울 시청역 교차로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관련해서 이런저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오고 있는 얘기들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서울 시청역 교차로 차량 돌진 사고
개요.
2024년 7월 1일 오후 9시 26분경,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18길 시청역 7번 출구 앞 교차로에서 68세 남성 차 모 씨가 운전한 쥐색 제네시스 G80 차량이 역주행 도중 인도로 돌진해 다수의 보행자와 차량을 치면서 9명이 사망하고 가해자와 동승자를 포함해 6명이 다친 차량 돌진 대형 사고다.
시간대별 상황.
7월 1일
21시 26분 사건 발생
21시 28분 서울특별시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신고 접수
21시 30분경 소방·경찰 공동대응
21시 33분 서울중부소방서 구조대 현장 도착
21시 37분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 구급 대응 1단계 발령
21시 45분 긴급구조통제단 현장지휘소 설치
22시 05분 서울시 교통정보센터의 세종대로 통제 공지
22시 45분 소방당국·중구청 공동 브리핑 개최
23시 20분 심정지 상태 중상자 3명 사망 판정
피해자.
총 사상자 13명 (사망 9명, 중상 1명, 경상 3명.)
사고과정.
차량은 웨스틴조선호텔 지하주차장에서 빠져나와 세종대로18길 일반통행 구간을 역주행한 후 태평로 2가 54-1에서 집중 인명사고를 일으키고 세종대로 8번 출입구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고 멈췄다.
기타 정보.
가해자는 만 68세의 고령 운전자로 경기도 안산시의 시내버스 기사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차량인 제네시스 G80의 긴급제동 기능은 작동하지 않았다. 해당 모델은 2018년 생산된 2세대 구형 모델로, 2014~2018년형 모델은 모두 기본 탑재가 아닌 선택옵션이었기 때문에 긴급제동 시스템이 없었을 확률이 높다.
급발진.
운전자는 사고가 난 후 직장 동료에게 전화해서 "형, 이거 급발진이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차량 조수석에 탑승했던 부인 또한 참고인 조사에서 "사고 차량이 급발진했다."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운전자는 현장에서 음주 측정과 간이 마약 검사까지 진행했지만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급발진 가능성에 대해.
첫 번째, 블랙박스 음성
블랙박스 영상에는 웨스틴 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나온 직후부터 사고가 난 뒤 차가 멈출 때까지 화면과 음성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사고가 나기 직전까지 별다른 대화도 나누지 않았고, 추돌 전 당황한 듯한 "어, 어"와 같은 음성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번째, 차량 후방 브레이크등
브레이크등은 브레이크와 바로 연결돼 전자계통 이상과 관계없이 브레이크를 밝은 순간 빨간불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해당 차량의 브레이크등은 보행자와 차량 두 대를 들이박은 후에야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당 내용은 경찰이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한 결과인데, 브레이크 자체를 밟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세 번째, EDR(사고기록장치)
EDR(사고기록장치)는 사고 직전 5초간 가속과 감속 페달 등의 작동 상황을 저장하는 장치입니다. EDR(사고기록장치)에서도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록을 본 경찰들은 사고 직전 오히려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착각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얘기되고 있습니다.
급발진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합니다. "급발진보다 운전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라는 의견과 차량이 사고가 나고 그 충격에 의해서 소프트웨어가 리셋되면서 고장 났던 브레이크가 정상으로 돌아왔을 가능성이 있다."라는 의견입니다. 하지만 경찰에서는 현재까지 급발진의 근거는 진술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차량은 정말 검사를 위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국과수의 EDR 분석은 통상적으로 1개월~2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사안이 사안인 만큼 그 보다 빠르게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부부싸움.
온라인상에는 이런 얘기가 돌았습니다.
시청 9명 사망사고 원인 나왔다네요. 음주 아니고, 급발진도 아님. 호텔 입구에서부터 부부가 싸우더니 다 같이 죽자고 하는 대화 내용이 블랙박스에 그대로 녹음됨. 그리고 풀액셀 밟음
현재는 해당 글이 삭제 됐지만, 블라인드를 통해 이런 내용이 올라왔었습니다.
부부싸움으로 인한 홧김 풀액셀이 맞다.
호텔에서부터 싸웠고 호텔 CCTV에도 고스란히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경찰에서도 가져갔다.
하지만 경찰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결론이 나오지 않았고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보도로 사실 왜곡을 불러 일으키지 않도록 유의 부탁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관련된 내용이 더 나오면 추가적으로 포스팅하고 가장 중요한 급발진 대처방법입니다.
급발진 대처방법
정말 중요한 내용입니다. 국과수에서 20년간 교통사고를 조사했던 교수님이 알려주는 급발진 발생 시 대처 방법들입니다.
첫 번째, 즉시 모들 페달에서 발을 뗀다.
의도하지 않은 가속이 발생했을 때, 급발진인지 아니면 단순한 페달 혼동인지 최대한 빠르게 확인해야 합니다. 당신이 브레이크라고 굳게 믿으면서 밟고 있는 페달이 사실은 가속 페달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 페달도 밟고 있지 않는데 가속이 멈추지 않는다면 급발진으로 판단하고 다음 단계를 진행해야 합니다.
두 번째, 변속기는 중립으로
변속기를 중립(N)이 아닌 주차(P) 혹은 후진(R) 위치로 돌리는 건 권장하지 않습니다. 많은 차량이 실수로 주행 중 의도치 않게 기어를 오조작 하는 사고를 대비해 고속 주행 중 P, R로 변속을 할 경우 무시하는 시스템이 탑재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급발진 상황에서는 상상 이상의 공황 상태에 빠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페달을 오인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브레이크가 아닌 액셀을 밟게 되면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기어 중립을 통한 동력 차단은 최우선적인 솔루션입니다.
세 번째, 브레이크를 두 발로 온 힘을 다해 밟는다.
여러분 나눠 밟지 말고 한 번에 전력으로 밟을 것을 권장하는 이유는 제동 계통에 남은 진공 압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브레이크의 제동력은 엔진의 출력보다 강하게 설계되므로 이 단계에서는 브레이크를 잘 밟기만 해도 차량을 안전하게 정차시킬 수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딱딱해졌다고 느껴지더라도 절대 발을 떼지 말고 전력으로 밟아야 합니다. 브레이크액이 누수되어 유압 자체가 사라진 것이 아닌 이상 어떤 상황에서든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무조건 유압이 전달되어 브레이크가 잡힌다고 합니다.
네 번째, 주차브레이크는 속도가 줄어든 다음 체결한다.
고속에서는 절대로 주차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안 된다. 뒷바퀴가 잠기면서 후축 접지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상황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다섯 번째, 시동은 가능한 한 유지한다.
시동을 끄게 되면 시스템이 모두 꺼지면서 제동과 조향에 훨씬 큰 힘이 필요해집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차가 완전히 멈추기 전까지 어떤 경우에도 절대 키를 뽑아서는 안됩니다.
여섯 번째, 최악의 경우 행동요령
급발진을 경험한 사람들에 따르면 위에서 설명한 모든 조치들을 다 했음에도 속도가 줄진 않고 계속해서 속도가 붙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무슨 수를 써서든 당장 속도를 줄이는 것에 집중해야 하는데, 차의 측면을 축대나 가드레일에 긁으면서 속도를 줄이는 것이 최선책이고 정면충돌이 불가피하다면 탑승자가 없는 쪽으로 들이받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사람들을 피해서 가드레일, 옹벽, 건물 외벽, 주차된 차, 가로수, 전신주처럼 차를 멈출 수 있을 만한 물체를 들이받아 정지해야 합니다. 만약 열거한 것들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면 앞에 있는 차를 주저 없이 들이받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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