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둘 발령, 북한 민간인이 넘어왔다!?

저를 비롯해 많은 군필자들이라면 상상만해도 긴장되는 것들중 하나인 "진돗개 발령" 인데요. 자, 진돗개 발령이란 무슨 뜻이냐하면 "진돗개는 국지도발이나 무장공비 침투, 무장탈영병이 발생했을 때 발령된다." 라는 것이고요. 진돗개 발령도 하나, 둘, 셋 이렇게 구분할 수 있는데 "진돗개 하나는 최대 비상 경계 태세로 군, 경찰, 예비군이 최우선으로 지정된 지역에 출동하고 진돗개 둘은 북한 무장 간첩의 침공이 예상되는 상황이고 진돗개 셋은 평시 상태를 말한다." 그리고 오늘 진돗개 둘이 발령이 됐어요.

 

그 이유는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북한 무장 간첩의 침공이 예상되는 상황" 이었어요. 11월 4일 군 당국에서는 전날 저녁에 군 감시장비를 통해서 강원도 동부전선 철책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이누언이 중책으로 이동하는 것을 식별햇고요. 해당 지역에 대해서 수색을 진행한 결과를 보면 남쪽 윤형 철조망 상단부가 일부 눌려 있는 것을 확인했고 이 것을 근거로 해서 신원 미상자가 철조망을 넘은 것으로 추정했었는데요.

 

11월 4일 오늘 낮 12시가 지나서 군사분계선 철책 남쪽 야산에서 이 신원미상의 사람을 발견했다고 해요. 철책을 넘어온지 12시간 만에 확인한 것인데 민간인 복장을 하고 있는 남성이라고 전해지고 있고 합참에서는 이에 대해“우리 군은 동부 지역 전방에서 감시 장비에 포착된 미상 인원 1명을 추적하여 4일 오전 9시50분쯤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 미상 인원은 북한 남성으로 남하 과정 및 귀순 여부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공조하에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라고 입장을 밝혔어요.

 

 

또 이런저런 얘기가 많이 나올 것 같은데 당연히 우리군 철책을 넘어서 남하할 때까지 제대로 알지도 못했다는 우리 군의 전방 철책이 그냥 뚫렸다등등의 얘기들이 나오겠죠. 아무튼 남하 과정과 귀순 여부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니까 어떤 내용인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