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가 중요한 이유.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벌써 8일째 이어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인데요. 현재 가장 큰 이슈는 바로 울진 금강송 군락지 방어에요. 며칠 전에 불길이 금강송 군락지 능선을 넘었다는 소식이 있었고요. 실제로 금강송 군락지 일부를 덮치는 피해가 발생했었어요. 엊그제인 8일에 산림청장이 오후 정례 브리핑을 했었는데 이 브리핑에서 "금강송 군락지에 이날 오전 불똥이 튀었고 이후 오전 10시쯤 뒤따라오던 화선에 주변부가 피해를 봤다. 금강송 군란 핵심 지역과는 조금 떨어진 경계선이고 폭 100m미만, 길이 100~200m의 구역이 불에 탔다." 라고 말이죠.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삼척까지 번지면서 불을 잡는데 계속해서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다행스럽게도 현재는 진화율이 75%에서 80%까지 올라간 상황이라고 해요.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던 금강송 군락지에 대해서는 보호구역 1.4km까지 번졌었지만 진화대원과 해병대원등 총 662명을 투입해서 방어를 했고 이에 대해서 산림청장은 "밤 사이에 산불 상황이 굉장히 급박했다. 진화대원들이 악전고투해서 방어했다.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집중 투입해 오전 8시 주요 불길을 잡았고 현재는 잔불 정리중이다." 라고 밝혔어요. 한마디로 금강송 군락지 방어에 성공했다는 뜻이에요.
하지만 아직까지 불길을 잡진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오전에 군락지 주변에 있는 잔불 진화작업을 정리하고 오후부터는 응봉산 쪽에 있는 진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거든요. 아마 지금즘은 응봉산 산불 구역에 집중 투입되서 진화작업을 진행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이게 굉장히 어려운게 불길이 강하기도 하지만 산세 자체가 너무 험한 편이고 암석 지형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바위가 깨지거나 그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에요. 다치는 사람 없이 잘 진화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 마지막으로 도대체 뭔데 그러느냐? 이런분들 계실 것 같아서 울진 금강송 군락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보자면 국내 최대 금강소나무 군락지로 알려졌고 수령이 최소 200년에서 최대 5000년이나 된 금강송이 아주 빽빽하게 있는 곳이에요. 금강소나무는 금강산에서부터 백두대간을 따라서 강릉,삼척,울진,봉화,영덕등에 자생하고 있는데 금강산의 이름을 따서 금강송이라고 불리고 있어요. 그리고 그 중에서 소광리 금강송이 최고급 목재로 꼽혀요.
알려진 바로는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는 숙종 때 금강송을 함부로 베지 못하게 하는 봉산으로 지정했고 궁궐을 짓거나 임금의 관을 만드는등의 국가 대사가 있을 때만 소나무를 베어냈다고 하네요. 59년 정부에서는 육종보호림으로 지정해서 민감인 출입이 금지됐고 82년에는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해서 현재도 입산이 통제됐기 때문에 예약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에요. 이런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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