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독감보다 덜 치명적이라고? 아니라니까.

코로나19가 독감보다 덜 치명적이라고? 아니라니까.

 

아시겠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병원에 입원을 했었죠. 그리고 지금은 퇴원을 한 상황인데요. 그리고 나서 갑자기 "코로나19가 독감보다 덜 치명적이다." 라고 직접적으로 발언을 했어요. 본인이 직접 걸려봤으니까 아주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 같은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 미국 언론들은 "사실이 아니다." 라면서 보도하고 있어요. 물론 그에 대한 구체적인 사장자의 수치까지 비교하면서 보도하는 중이고 트럼프 입장에서는 직접 경험한 상황이니까 "내 경험은~" 이런 식으로 하는 거죠.

 

어쨌든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서 "매년 많은 사람이, 때로는 10만명 이상이, 백신에도 불구하고 독감으로 사망한다. 우리가 코로나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훨씬 덜 치명적이다!!" 라고 남겼는데 이에 대해서 CNN에서는 "미국에서 지난 5년간 독감 시즌에 독감에 걸려 숨진 사람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이 코로나19로 이미 죽었다." 라면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 자료를 인용했었는데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이어지는 5개 독감 시즌에 약 17만8천명이 죽었는데 코로나19로는 올해에만 21만여명이 죽었다" 라는 데이터를 직접적으로 올리면서 반박했고요.

 

감염병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하는데 독감 자체도 위험하지만 코로나19가 독감보다는 더 치명적이라고 언급을 하고 있고 워싱턴포스트지에서는 이렇게 코로나19를 통해 사망한 사람들의 집계가 마스크를 사용하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전한 결과라고 강조하면서 더 큰 위험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언급했는데요. 코로나19는 백신조차 없는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저렇게 발언하면서 마치 마스크 따위는 쓰지 않아도 괜찮다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어요. 

 

그리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는 이 게시물에 대해서 코로나19에 대한 허위 정보에 해당하기 때문에 삭제하거나 허위 정보라는 표지를 달면서 문제가 된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삭제했어요. 그리고 페이스북에서는 "코로나19가 계절성 독감보다 덜 치명적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포스트가 코로나19 허위 정보에 대한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조치를 했다."라고 밝히기도 했고요. 트위터에서는 트윗을 삭제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에 관련된 허위정보 전파에 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알리는 메시지를 트윗에 달기만 했다고 하네요. 그래요. 상대적인 거니까 그렇게 느낄 수 있겠죠. 근데 동네 아저씨도 아니면서 저런 발언을 하는 건 좀...